[주간 뉴스메이커] 아프니까 청춘이다? 外<br /><br />▶ 아프니까 청춘이다?<br /><br />'아프니까 청춘이다.' 2010년 김난도 교수가 쓴 이 책은 출간 8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당시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큰 위로를 남겨준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14년이 흐른 지금의 청춘들은 어떨까요?<br /><br />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이 무색한 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의 빈곤 실태와 자립 안전망 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등장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최근 1년 동안 아픈데도 병원에 못 간 청년이 10명 가운데 무려 4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아프면 병원에 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은 왜 병원을 가지 못하는 걸까요?<br /><br />그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합니다.<br /><br />"시간이 없어서" 그리고 "병원비 지출이 아까워서…."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는 이들은 병원을 찾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대답했는데요.<br /><br />병원을 가고 싶지만 바쁜 일상으로 병원에 갈 시간이 부족한 데다 경제적 부담으로 병원비 지출 또한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란 겁니다.<br /><br />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지만 정작 청년들은 가난 속에 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청년의 절반 이상은 최근 1년간 병원과 건강검진센터, 그리고 보건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일까요?<br /><br />청년의 과반 이상이 주요 건강 지원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2030 무료 건강검진 확대를 꼽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청소년 정책 연구원은 청년건강검진 홍보를 강화하고 취약 청년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는데요.<br /><br />연령대별, 성별, 실업여부, 지역 등에 따른 맞춤형 건강 정책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됐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아픈 청춘들을 사회가 나서서 위로하고 보살펴야 할 때가 아닐까요.<br /><br />▶ 북한 형제국 '쿠바'<br /><br />'북한의 형제국 쿠바', 그동안 쿠바를 상징했던 대표적인 표현이었죠.<br /><br />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한 이후 서로를 형제국으로 부를 만큼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는데요.<br /><br />반면, 우리나라와는 중남미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수교하지 않은 나라로 꼽혀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정부는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.<br /><br />그 결과 마침내 수교에 전격 합의하면서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쿠바는 강력한 사회주의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로 반미 노선과 공산주의를 견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1962년엔 구소련이 이곳에 핵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면서 미국과 소련 간에 핵전쟁이 발발 직전까지 갔을 만큼 최대 안보 위협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미국에게는 '손톱 밑 가시'와 같은 존재란 평가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1989년 사회주의권 붕괴시기 급격한 경제적 몰락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992년 미국의 쿠바 민주화법과 1996년 쿠바 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법(헬름스버튼 법) 발효 이후 금수 조처가 강화하면서 쿠바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졌는데요.<br /><br />1994년과 2021년 매우 이례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일어나면서 미국과 멕시코로의 이주 행렬이 급속도로 불어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동안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 들여왔는데요.<br /><br />그 노력은 길게는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숙원사업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참석하는 다자회의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문을 두드렸고, 고위 실무급 접촉이 이어지며 몇 차례 중요한 모멘텀이 마련됐는데요.<br /><br />쿠바와 북한 간의 관계가 끈끈했던 만큼 수교 협의 과정은 극도의 보안 아래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교가 성사된 데엔, 쿠바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193번째 수교국이 된 쿠바. 쿠바와 한국 간의 관계 개선이 가져올 기분 좋은 변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<br /><br />프랑스 파리에서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로 꼽히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역대 세 번째이자, 100년 만인데요.<br /><br />33회에 불과한 하계올림픽 역사에서 무려 3번이나 특급 이벤트를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가 유일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 처음으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번 파리올림픽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올림픽 개최 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7월에 이어 8월까지 열리게 될 올림픽 기간에 파리의 호텔 객실 가격이 하룻밤에 무려 70만 원을 웃돌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.5배나 높게 책정된 가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외부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패션위크나 파리 에어쇼 기간의 숙박 요금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숙박비인데요.<br /><br />올림픽이라는 대목을 맞아 수익을 올리려는 호텔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올림픽이라는 대목을 이용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최근엔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신규 등록된 숙소들도 대거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에어비앤비에는 지난해 9월 이후 매달 3천 개의 신규 숙소가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.<br /><br />처음 숙소를 등록한 집주인들은 일단 가격을 높이 책정 해두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바가지요금을 피하기 위한 방법들을 조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기간, 파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박 예약 플랫폼보다 오히려 호텔 측에 직접 연락해 예약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파리 올림픽의 슬로건은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하는 의미의 완전히 개방된 대회인데요.<br /><br />문화에 독보적인 자부심을 지닌 문화 예술의 도시답게 100년 만에 또 한 번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.<br /><br />이에 걸맞게 프랑스 파리가 전 세계 관광객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'주간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...